'금융 대장주' 굳히는 KB금융… 신한지주와 격차 더 벌려

입력 2018-02-28 18:31  

실적이 가른 업종 대표주

작년 KB금융 대 신한지주
순이익 3.3조원 > 2.9조원
시가총액 26.7조 > 22.4조



[ 노유정 기자 ] 금융 ‘대장주’ KB금융이 라이벌 신한지주와 시가총액 격차를 벌리고 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지난해 실적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KB금융이 배당을 크게 늘린 게 영향을 미쳤다.

◆벌어진 시총 격차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과 같은 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은 26조7591억원(9위)이다. 신한지주는 450원(0.96%) 오른 4만740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22조4771억원(12위)이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29일 1위인 신한지주의 시총을 7년 만에 넘어섰다. 이후 약 4개월간 두 종목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다. 그러다가 10월23일 KB금융이 1948억원 차이로 신한지주를 제친 뒤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올 들어서도 계속돼 지난달 19일엔 KB금융의 시총이 27조9299억원, 신한지주가 22조8090억원으로 5조1209억원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KB금융은 올 들어 0.94%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는 4.04% 하락했다.

◆명암 엇갈린 실적

KB금융과 신한지주 간 시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다. KB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3조3119억원으로, 전년보다 54.49% 증가했다. 사상 최대 기록이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이 125.56% 늘었고, KB증권은 흑자전환했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한지주는 작년 순이익이 2조9179억원으로 5.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희망퇴직 등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전체 순이익의 55%를 차지하는 신한은행의 순이익도 11.82% 줄었다.

실적 차이는 배당 정책으로 이어졌다. K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2016년 1250원에서 지난해 1920원으로 늘렸다. 신한지주는 2016년과 동일한 1450원이었다. 증권업계는 신한지주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3조1444억원으로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1.7% 증가한 3조36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올 들어 미래에셋대우 등 열 개 증권사가 KB금융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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